adidas is all in :: :: 필드테스터 skywalker : 아디제로 크레이지라이트2 (adizero crazy light 2)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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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cation.href="http://alladidas.com/basketball/499"; 정말 정말 가벼운 농구화였던 아디다스 아디제로 크레이지 라이트 (adiZero Crazy Light). 농구화가 이렇게 가벼울 수도 있구나 하는 생각과 동시에 이제 이 이상 가벼운 신발을 만들기도 어렵겠다는 생각을




정말 정말 가벼운 농구화였던 아디다스 아디제로 크레이지 라이트 (adiZero Crazy Light).

농구화가 이렇게 가벼울 수도 있구나 하는 생각과 동시에 이제 이 이상 가벼운 신발을 만들기도 어렵겠다는 생각을 했었건만,그 후속작으로 나온 아디제로 크레이지 라이트 2 (adiZero Crazy Light 2)는 전작이 가지고 있던 '세상에서 가장 가벼운 농구화'라는 타이틀을 스스로 깨트리고 269g의 무게를 자랑하며 더 놀라운 모습으로 등장하였습니다.

이전에 출시되어 엄청난 호평을 받았던 아디제로 로즈 2.5로 인해 아디제로 시리즈에 대한 기대치도 잔뜩 높아져 있는 상태.
그 뒤를 이어 이번에 출시된 아디제로 크레이지 라이트 2는 그 기대를 채울 수 있을 지 한 번 살펴보겠습니다.


▦▦▦▦▦ 패키지 및 외형 ▦▦▦▦▦


▲ 박스는 다른 신발들과 다르지 않은 전통적인 검정색 아디다스 퍼포먼스 박스를 사용합니다.
마이코치를 지원한다는 내용의 'miCoach COMPATIBLE' 표시가 붙어있습니다.



▲ 박스에 붙어있는 제품 택. 품번 G48787



▲ 정면 모습. 무게중심이 낮아 바닥에 착 붙어있는 듯한 느낌의 실루엣입니다.



▲ 외측면. 상당히 날카롭고 날렵해보이는 인상이네요.



▲ 내측면. 별 다른 특징은 보이지 않습니다.



▲ 묘한 곡선을 그리며 붙어 있는 힐카운터와 발목을 감싸는 삼선이 강렬해 보이는 뒷모습.



▲ 아웃솔은 피벗포인트를 중심으로 한 동심원 패턴이 주로 쓰였습니다.
전족부의 세로방향 홈은 보통 신발의 발구름을 좋게 하는 구조로 알려져 있는데, 농구화에서는 좀처럼 쓰이지 않는 구조가 쓰였네요.



▲ 설포에는 아디다스 로고가 그려져있습니다.
다른 시그네쳐 시리즈 농구화들과 달리 누구의 신발도 아닌, 누구나 신을 수 있는 신발이라는 뜻이기도 하겠죠.



▲ 신발의 오른쪽 앞코부분에는 crazylight, 왼쪽 신발에는 lightest ever 라는 문구가 새겨져있습니다.



▲ 신발의 구성품으로는 여분의 쿠셔닝 pu 깔창과 둥근끈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취향과 목적에 따라 신발끈과 깔창을 교체해 피팅과 쿠셔닝을 바꿀 수 있습니다.



▲ 별도로 제공되는 마이코치 스피드셀 패키지를 구입하면 운동기록을 측정해주는 마이코치 기능을 활용할 수 있습니다.



▲ 세상에서 가장 가벼운 농구화. '아디제로'라는 이름이 가장 잘 어울리는 신발입니다.


▦▦▦▦▦ 퍼포먼스 ▦▦▦▦▦


[안정성]

▶ 발목지지력
발목 지지력은 준수한 편입니다. 발목을 강하게 잡아주는 맛은 없지만 그렇다고 발목이 휙휙 돌아갈 정도로 안정성이 떨어지는 것도 아닙니다. 하이컷 수준으로 높은 발목형상 때문에 어느 정도의 발목지지력은 갖추고 있으며 발목의 움직임을 거스르는 일 없이 발목을 알맞게 잡아준다는 느낌입니다.


▲ 하이컷 수준으로 높은 발목형상 덕분에 기본 수준 이상의 발목지지력을 갖추고 있습니다.


▶ 스프린트 프레임
농구화 아디제로 시리즈를 언급할 때 절대 빼놓을 수 없는 부분이 스프린트 프레임(SPRINT FRAME)입니다. 보통 신발을 가볍게 만들 수록 기존에 있던 신발의 각 부분들이 통합되거나 간소화되어 기능성에 대한 무게감이 떨어질 수 있는데, 아디제로는 그러한 부분을 스프린트 프레임이라는 기술을 이용해서 해결하고자 하였습니다.
신발의 아치부분부터 뒤꿈치의 힐카운터 부분까지 하나의 TPU 프레임으로 구조를 간소화시켜 경량화를 꾀함과 동시에 신발의 전체적인 뒤틀림을 제어하는 토션(TORSION)의 역할도 겸하게 되어 경량화와 안정성을 동시에 제공하는 기술입니다. 또한 신발에 전해지는 충격을 프레임 전체로 분산시켜 발에 전해지는 충격을 줄여주는 쿠셔닝 역할도 겸하게 되죠.

먼저 출시되어 큰 호평을 받았던 아디제로 로즈 2.5와 거의 비슷한 범위를 스프린트 프레임이 감싸고 있으며 느껴지는 안정감 역시 비슷합니다. 다만 신발이 더 가벼워질수록 안정성이 떨어지게 마련이라는 점을 생각해보면 크레이지 라이트 2에 쓰인 스프린트 프레임의 존재감은 굉장히 크다고 할 수 있습니다. 가볍고 유연한 신발이면서도 발을 과도하게 뒤틀리지 않게 잡아주는 안정성이 꽤 좋습니다.


▲ 중창 아치부터 뒤꿈치 힐카운터까지 통합된 TPU소재의 스프린트 프레임은 신발의 전체적인 안정성을 향상시켜줍니다.



▲ 스프린트 프레임과 통합된 뒤꿈치의 힐카운터는 발이 바깥쪽으로 밀리는 것을 고려해 비대칭 모양으로 되어 있으며 비교적 작은 크기에도 불구하고 뒤꿈치를 안정적으로 잘 고정시켜줍니다.


[착용감]

▶ 끈 구조 (슈레이스) & 설포
끈 구조는 전통적인 펀칭 구멍을 통해 끈을 조이는 방식입니다. 8개의 끈구멍이 적당한 간격으로 배치되어 발을 잘 눌러주는 역할을 합니다. 끈구멍의 마감은 금속으로 되어 매끄러운 느낌으로 끈을 조이거나 풀 수 있습니다. 설포는 얇은 메쉬로 되어 있어 끈으로부터 힘을 바로 받아 밀착성있는 피팅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다만 설포의 폭이 좁은 편이어서 발등을 확실하게 덮어주고 눌러준다는 느낌은 부족합니다.


▲ 전통적이고 평균적인 끈구조 방식으로 딱 맞는 착용감을 보여줍니다.
다만 설포의 좁은 면적이 옥의 티처럼 전체적인 피팅감의 완성도를 떨어트리고 있네요. 설포의 두께나 재질은 맘에 듭니다.


▶ 토박스 & 발볼
여기에 대해서는 불평을 좀 크게 늘어놓아야 할 것 같네요. 토박스를 비롯한 신발의 전체적인 발볼이 상당히 좁습니다. 제가 지금까지 신어온 신발들 중 가장 발볼이 좁은 신발이었던 것 같은데요. 한사이즈를 크게 신었는데도 발이 찌릿찌릿 저릴 정도이니 발볼이 얼마나 좁은지 아시겠죠.
토박스 역시 내부의 폭이나 길이는 적당한 편이지만 토박스의 높이가 굉장히 낮은 편이라 저처럼 발등이 높고 발볼이 넓은 사람에게는 발을 집어넣고도 불편함이 느껴질 정도였습니다. 토박스에서 첫번째 끈구멍이 시작되는 연결부분이 특히 낮게 느껴져 그 부분에서 발을 찌르는 듯한 고통이 느껴지기도 했구요.
이 신발의 장점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는 사람은 발목이 좁고 발등이 낮은 전형적인 칼발형 사람들 뿐일 것 같습니다. 아니면 한두 사이즈 정도 크게 신는 것을 감수하고서 이 신발을 신어야 할 듯 합니다. 물론 별스러울 정도로 족형이 이상한 (런닝샾에서 발분석을 하면서도 제 족형을 굉장히 신기해 하더군요. -_ -) 제 발이 이 신발을 심하게 가리는 탓도 있겠지만, 그렇다고 하더라도 지금까지 신어온 신발들과 비교하면 크레이지 라이트 2가 발볼이 가장 좁은 신발이라는 점은 틀림이 없습니다.

또한 얇은 한겹의 스프린트 웹으로만 구성된 토박스 부분은 발가락의 보호기능은 다소 떨어져 보입니다. 앞코부분에 가죽이나 고무를 덧대어 발이 앞으로 밀리는 것을 방지하고 발가락을 보호하는 기능에서 신경을 썼더라면 더 좋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도 드네요. (아, 그러면 무게가 늘어나게 되지...-_ - )

어쨌든 이 신발을 신으시려거든 '반드시' 매장에 직접 방문해서 직접 신어본 후 알맞는 사이즈를 고르시기를 권해드립니다.


▲ 한겹의 스프린트 웹으로 이루어져 간결한 구성입니다. 토박스 높이가 낮으므로 사이즈 선택에 신중함이 요구됩니다.



▲ 비슷한 성향의 신발인 로즈 2.5와 비교해봐도 확실히 토박스 높이가 낮습니다.



▲ 발볼이 굉장히 좁게 나와 발볼이 넓은 경우에는 발에 느껴지는 압박이 상당합니다.



▲ 제 경우에는 표시된 부분에 자국을 남길 정도로 압박이 심했습니다. 특히 신발이 접힐 때의 이 압박은 더욱 심해집니다.


▶ 스프린트 웹
어퍼 중 스프린트 프레임을 제외한 나머지 모든 부위는 스프린트 웹(SPRINT WEB)이 담당하고 있습니다. 기존의 두꺼운 가죽 대신 얇고 부드러운 나일론 메쉬와 인조직물을 이용해 신발의 경량화, 뛰어난 착용감과 통풍성을 동시에 이루어낸 기술입니다.
얇은 메쉬와 천 PU코팅이 샌드위치 구조로 되어 있어 얇으면서도 강한 것이 특징입니다. 특히 로즈 2.5에 쓰였던 스프린트 웹보다 더 얇고 더 간결해져 (두께 0.7mm) 발에 감기는 밀착성이 좋습니다. 이름 그대로 거미줄(WEB)처럼 발을 꽁꽁 감싸 단단하게 잡아주는 것과 같은 밀착성 있는 착용감과 안정성을 제공합니다.
소재 자체의 발에 감기는 느낌은 굉장히 좋습니다. 어퍼 전체가 통풍이 가능하게끔 되어 있어 발에 땀이 차는 일도 없이 상당히 쾌적한 느낌이었구요. 요즘 같이 더워지는 날씨에는 더더욱 고맙게 느껴질 부분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PU가 코팅된 스프린트 웹은 잘 늘어나거나 하지를 않아 포용력이 떨어지는 느낌입니다. 이러한 특성은 위에서 언급했던 극악의 발볼문제와 맞물려 장점이 단점으로 변해버린 부분이기도 했습니다. 발볼이 좁더라도 어느 정도 적당히 늘어날 수만 있었더라면 발에 가해지는 불편함은 조금 덜했을 텐데, 더 늘어남 없이 발을 옥죄는 듯한 느낌의 스프린트 웹은 저와는 궁합이 맞지 않는 부분이었습니다. 더 강력해진 스프린트 웹의 발전된 부분이 저에게는 독이었던 셈이죠. -_ -

(내용 추가) 주위에서 신어본 사람들의 이야기로는 어퍼 역시 신으면 신을 수록 점점 발에 맞게 늘어난다고 합니다. 저 같은 경우는 리뷰를 작성하기까지 시간이 촉박해 대략 세시간 정도 밖에 신지를 못하였는데, 어쩌면 어퍼가 발에 맞게 늘어나기까지 시간이 충분치 않았을 지도 모르겠네요. 이 부분은 좀 더 신어보고 내용을 덧붙이도록 하겠습니다. 그러나 느낌상으로는 늘어나더라도 그 한계가 분명할 것 같아보입니다.


소재 자체는 굉장히 좋다고 느꼈습니다. 얇으면서도 가볍고, 통기성도 좋고, 가죽 이상으로 강력하기 때문에 발을 잘 잡아줄 수 있을거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 신발에 발이 잘 맞기만 한다면야 농구하면서 최고로 좋은 느낌을 받을 수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적어도 지금까지 접해본 어퍼 소재로는 단연 최고라고 말할 수 있을 정도입니다.


▲ 더 얇아지고 더 강력해진 스프린트 웹은 상당한 장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가볍고, 강하고, 시원합니다.


▶ 발목 패딩
대신 발목을 감싸는 느낌은 상당히 좋습니다. 로즈 2.5에서는 지오핏이라는 기술을 이용해 발목의 지지력과 착용감을 높일 수 있었는데, 크레이지 라이트 2는 별다른 장치 없이도 발목을 편안하게 감싸줍니다. 발목을 감싸는 패딩의 두께도 적당해 보이고 (살짝 더 두툼했으면 더 좋았을 것 같네요) 안감의 재질도 부드러워 착용감이 좋습니다. 신발이 좁아서 고생하고 있던 발이 발목에 와서 위로받는 듯한 느낌이 들 정도로요. ^- ^


▲ 발목을 감싸는 높은 하이컷 디자인도 맘에 들고 안감의 재질이나 패딩의 두께도 만족스럽습니다. 편안합니다.


▶ 두가지 끈
크레이지 라이트 2는 두가지 끈을 제공합니다. 기본적으로 끼워진 끈은 납작하고 단단한 재질의 끈이고, 다른 하나는 부드럽고 둥근 모양의 칼국수 끈입니다. 사진으로 잘 구분이 되실 지 모르겠네요. (이런 곳에서 아웃포커싱 욕심을 내서 죄송합니다)
솔직히 둥근 칼국수 끈은 끼워보질 못해서 어떤지 소감을 남기기 어렵습니다. 다만 소재 특성상 아마 기본끈보다는 더 부드러우면서 타이트하게 발을 눌러줄 수 있지 않을까 싶네요. 나중에라도 더 자세한 소감을 남겨보도록 하겠습니다.


▲ 빨간색으로 마무리된 끈이 단단하고 납작한 기본끈. 검정색으로 마무리된 끈이 둥글고 신축성있는 칼국수 끈입니다.


[쿠셔닝]

▶ 전족부
최근 몇 년간의 아디다스 농구화들과 마찬가지로 전족부에는 아무런 쿠셔닝 장치도 들어가있지 않습니다. 굉장히 묵묵한 인상의 쿠셔닝이지만 적당히 딱딱한 쿠셔닝은 발의 피로도를 줄여줄 수 있고 적당한 반발력을 보여주기도 합니다. 이전에 신던 로즈 2.5와 거의 똑같은 느낌의 쿠셔닝이라 할 수 있겠네요. 저도 이제 로즈 2.5의 느낌에 길들여져서인지 별다른 거부감 없이 자연스럽게 와닿는 쿠셔닝입니다. 다만 통통 튕기는 듯한 맛은 확실히 떨어지는 편이며 체감이 제법 큰 편이었던 나이키의 줌에어에 길들여진 분들이나 앞축 쿠셔닝에 민감하신 분들은 밋밋하게 느껴질 지도 모를 전족부 쿠셔닝에 적응이 필요할 지도 모르겠습니다.


▶ 후족부
후족부 역시 아무런 삽입물 없이 중창과 인솔만으로 이루어진 쿠셔닝입니다. 절대적인 충격흡수력 자체는 다른 흥격흡수 기술들과 비교해 떨어질런지도 모르겠지만, 이미 수년간 충분히 검증을 받은 아디다스의 중창은 필요한 만큼 이상의 기능성을 발휘하고 있다는 생각입니다. 특히 이번 크레이지 라이트 2에서는 더욱 개선된 중창을 사용해 전보다 더 향상된 기능성을 발휘합니다. 다만 전에 로즈 2.5의 리뷰에서도 말했듯 완벽하다고 하기에는 부족함이 보이는 쿠셔닝이기에 아디프렌을 채워넣는다던가 중창의 밀도나 높이를 높인다던가 하는 개선이 필요해보입니다. 아디다스의 중창 뿐인 신발을 신었을 때 무릎에 전해지는 피로도는 다른 신발들보다 결코 적다고 할 수 없는 수준이었거든요.


일반적으로 농구화에 쓰이는 쿠셔닝 조합 공식은「 전족부 반발력 + 후족부 충격흡수 」였기에 중창 하나만으로 농구화에게 필요한 앞뒤로 각기 다른 기능성을 채우기에는 무리가 있어보이는 것이 사실입니다. 물론 오래된 예전에는 중창 하나로 모든 것을 해결하던 시기도 있었지만 지금은 다르죠.
그래서인지 크레이지 라이트 2는 반발력과 충격흡수의 합치점에 있는 듯한 성질의 중창을 가지고 있습니다. 반발력과 충격흡수 양쪽 모두를 완벽하게 만족시킬 수는 없지만 그 둘의 영역을 폭넓게 소화할 수 있는 성질의 중창이라는 뜻입니다.

이러한 성질의 중창 쿠셔닝은 또 나름대로 확실한 장점도 있습니다. 거창하게 이것저것 잡다하게 끼워넣어 솔유닛에 기교를 부리지 않더라도 충분히 기능성을 충족시킬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하게 된 셈이기도 하구요. 확실한 것은 아디다스의 쿠셔닝 특성은 나이키와는 전혀 다르다는 겁니다. 각각 확실한 특성이 있고 장단점이 있으니 "아디다스는 쿠셔닝이 딱딱해서 싫어" 라고 말하기 전에 우선 직접 체험해보고 난 후 어느 쪽의 쿠셔닝이 자신에게 더 맞는지를 알아가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 깔창 (인솔)
크레이지 라이트 2에서는 두가지 종류의 깔창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신발에 끼워져 있는 깔창은 무게를 줄이고 중창의 쿠셔닝을 더 확실하게 느낄 수 있는 발포재 타입의 깔창이고, 다른 하나는 쫄깃한 체감의 PU 깔창입니다.

신발에 기본적으로 끼워진 발포재 깔창은 체감이 다소 떨어지는 편입니다. 몰랑몰랑의 느낌보다는 푹신푹신한 느낌에 가까우며 상당히 가볍습니다. 기본적으로 신발의 무게를 조금이라도 더 줄이려는 의도로 끼워진 깔창이라 생각이 되는데, 이러한 시도가 결과적으로는 직접 중창의 쿠셔닝을 느낄 수 있게 해주어 더 좋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실제로 신고 뛰어 보니 체감이 떨어지는 것 치고는 별 불만 없이 농구에 집중할 수 있었다는 점에서 쿠셔닝에 큰 불만은 없습니다.

추가로 제공되는 쫀득한 느낌의 두툼한 PU 인솔은 체감이 좋고 발바닥에 전해지는 반응성을 높여줍니다. 줌에어만큼은 아니지만 통통 튕기는 듯한 느낌을 느낄 수 있습니다. 신발이 쿠셔닝을 조금이라도 향상시키고 싶다면 이 깔창을 끼우는 편이 훨씬 낫습니다.

다만 이번 크레이지 라이트 2에서도 발이 닿는 윗면이 너무 맨들맨들한 재질이라 발등은 눌려있는데 바닥은 미끌리는 듯한 불안감이 들 때가 있습니다. 제가 너무 예민한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발바닥에 전해지는 맨들맨들한 느낌은 저에게만큼은 결코 기분 좋은 느낌은 아닌 듯 하네요. 대신 로즈 2.5에서 보여지던 깔창이 밀리는 현상은 보여지지 않았습니다. 구성을 보면 로즈2.5와 달라진 것이 없는데 밀림현상은 어디서 어떻게 해결이 된 건지 신기합니다.


▲ 두툼하고 쫄깃한 느낌의 PU 인솔(왼쪽), 가볍고 중창의 쿠셔닝에 의존도가 큰 발포재 인솔(오른쪽). 선택은 당신의 몫


[아웃솔 & 접지력]

로즈 2.5에서 느꼈던 강력한 접지력때문에 기대가 커진 탓일까요. 로즈 2.5에서만큼의 강력한 접지력까지는 아닌 듯 합니다. (물론 로즈 2.5와 비교하면 그 어떤 농구화도 접지력면에서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없겠지만) 강력한 접지력을 보여주는 청어가시패턴 대신 피벗포인트를 중심으로 동심원이 퍼져나가는 아웃솔 패턴은 접지력이 그럭저럭 좋은 편입니다. 다만 가장 많은 접지력을 필요로 하는 전족부 부분의 아웃솔 패턴을 보면 마찰력을 생성할 수 있는 가로 방향이 아닌 세로 방향 위주로 골이 내어져 있어 강력한 접지력을 이끌어내기에는 무리가 있습니다. 접지력이 떨어진다고 생각되는 것은 아마도 이런 아웃솔 패턴에 기인하는 것이 아닌가 싶네요. 그렇다고 발이 죽죽 밀리는 불안함이 보여지는 접지력은 아닙니다. 다만 로즈 2.5로 인해 높아진 접지력에 대한 기대치를 채우기에는 부족함이 보인다는 뜻이죠.


▲ 많은 접지력을 필요로 하는 전족부 패턴은 세로방향 위주로 되어 있어 아주 강력한 접지력을 발생시키기에는 무리가 있습니다.


[자신의 플레이를 기록하고 관리해주는 마이코치]


아디제로 로즈 2.5에서부터 시작된 스포츠 매니지먼트 마이코치(miCoach) 기능이 크레이지 라이트 2에서도 사용 가능합니다.
마이코치 스피드셀 센서를 신발에 장착하여(별도 구입) 플레이를 하면 운동 시간, 달린 거리, 운동 강도, 속공 시간, 최대 속도 등의 정보를 기록하여 보여주는 기능입니다. 또한 체계적인 트레이닝 목표를 세워 운동능력을 향상시키는데 도움을 줄 수도 있습니다. 운동을 하면서 자신이 얼마나 어떤 방법으로 운동을 했는지를 보여주는 기능은 운동에 대한 재미를 느낄 수 있게 해줌과 동시에 운동을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동기부여를 가져다줍니다. 사소한 기능같지만 실제로는 꽤나 유익하고 재미있는 기능이지요.

마이코치가 궁금하신 분들은 이전에 아디다스 마이코치 체험단 활동을 하면서 적어둔 후기들이 있으니 그것을 참고해보시면 되겠습니다. http://joojesus6004.blog.me/30133518055


[총평 - 신데렐라가 칼리번을 집어든다면??]


신데렐라가 발에 꼭 맞는 유리구두를 신게 되었을 때
특별한 선택을 받은 신데렐라가 왕자님과 황홀한 시간을 보냈던 것처럼,

아서왕이 바위에 박혀있던 칼리번(엑스칼리버라...)를 뽑아들었을 때
특별한 선택을 받은 아서왕이 칼리번을 들고 왕위에 올랐던 것처럼,

이 까탈스러운 유리구두와도 같은 신발을 신을 수 있는 칼발을 가진 사람이라면
마치 신데렐라가 유리구두를 신고 황홀감에 젖어 칼리번을 휙휙 휘두르는(-_ -) 오묘한 기적을 체험할 수 있을 것입니다. (불행하게도 그 사람이 저는 아닌 것 같네요.)

이 신발이 가진 장점은 명확합니다. 미친 듯이 가볍고, 그러면서도 강하고 안정적입니다. 통풍도 훌륭하고 얇은 어퍼가 가져다 주는 밀착성 있는 착용감도 훌륭합니다. 쿠셔닝은 기교를 부리지 않아 과하지 않고 담백하면서 적당한 수준이고 여분의 끈과 깔창을 통해 사용자에게 다양한 느낌을 제공하려는 시도도 친절하고 훌륭합니다.

그러나 너무나 좁은 발볼이 사람을 가리게 되었고 그 신발이 가진 장점을 온전히 누릴 수 있는 사람은 제한되어 있습니다.이 점이 너무나 안타까운 신발입니다. 더 좋아진 신발을 더 많은 사람이 충분히 누릴 수 없게 되는 것은 아닐까 하는...

가능하다면 아디다스에서 동양인의 족형을 고려한 크레이지 라이트 2 와이드핏 버전이라도 내놓는다면 더 좋을 것 같은데,가능성 없는 이야기겠죠?? ㅠ


한가지 더 개인적인 바람이 있다면, 아디다스도 가벼운 농구화는 충분히 만들어 보았으니 이제는 신발의 수치를 줄이는 일에 과도하게 집착하지 말고 풍성한 느낌을 주는 신발을 만드는 것도 해주었으면 좋겠습니다. 솔직히 이번 크레이지 라이트 2를 보면서 이 정도까지 무게를 줄인 것이 정말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한편으로는 측은한 마음이 들기도 했습니다. 마치 자린고비가 배를 쫄쫄 굶고 허리띠를 졸라매가면서 "어때, 나 대단하지??" 라고 말하는 모습을 보는 것 같은 안쓰러운 기분이 들었거든요. 그렇다고 아디다스의 현재 모습이 빈티가 난다는 것은 아니지만 필요 이상으로 무게에 집착하는 듯 보이는 아디다스의 모습은 어쩌면 정말 중요한 것은 놓치고 있는 것이 아닐까하는 걱정이 들게 합니다.

스포츠의 세계에서 신발의 무게를 단 1g의 수치라도 덜어내는 것이 얼마나 큰 장점인지를 모르는 것 아니요, 또 그렇기에 신발의 무게를 줄이는 것이 그만큼 중요하고 어려운 일이라는 것을 모르는 것은 아니지만, 아마추어 수준의 우리 같은 농구인들에게는 그런 고생스러운 모습의 프로페셔널한 제품보다는 풍족하고 느긋하며 편안한 느낌을 줄 수 있는 제품들이 더 사랑받을 수 있는 것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위와 같은 생각을 하다가도 또 한편으로는 이 신발이 가진 가벼움이 가져다주는 수 많은 장점들을 생각해보면 또 내가 괜한 걱정을 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기는 합니다. ^- ^;;;

아디다스 공식 블로그에 적혀져 있는 말을 그대로 인용하자면,

"농구를 즐기는 수많은 플레이어들은 남들보다 1초라도 더 빠르게 달리기 위해서, 남들보다 1cm라도 더 높이 뛰어오르기 위해서 끝없이 연구하고 노력합니다. 세상에서 가장 가벼운 농구화, 아디제로 크레이지 라이트 2를 선택한다는 것은 그저 최신형 농구화를 신는다는 의미를 넘어, 보다 경쟁력 있는 플레이어가 되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라 이야기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세상의 모든 플레이어들이 기다린 농구화, 더욱 가볍고 더욱 강력해진 아디제로 크레이지 라이트 2와 함께 어제의 나를 뛰어넘은 여러분의 모습을 직접 확인해보세요." 굉장히 수긍이 가는 말이죠??

어찌됐건 더 가볍고, 더 강하고, 더 빠른 농구화를 만들어낸 아디다스에게 경의를 표합니다. 너무 극단적인 길을 가려 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제 걱정이 그저 기우에 지나지 않길 바라며, 다음에 나올 아디다스의 농구화는 또 어떤 굉장함을 보여주게 될 지 벌써부터 기대가 됩니다.

- Fin -

점수를 어떻게 매겨야 할 지 굉장히 난감하게 만드는 신발입니다. 신발을 이루는 하나하나의 구성은 분명 괜찮은 편인데, 발볼 하나 때문에 모든 것을 온전히 평가하기가 어려워졌습니다. 발볼 때문에 이 신발을 제대로 느끼기가 어려웠고, 발볼 때문에 장점이 단점처럼 느껴지기도 했고, 발볼 하나로 이 신발에 대한 모든 평가가 엉망이 되어버렸습니다. 발볼 때문에... (위에서도 말했지만 정말 유별나게 생긴 제 발모양이 원인이기도 합니다)

발볼을 생각하면 모든 점수가 다 바닥으로 내려가야 할 판입니다. 어쨌거나 저에게는 모든 장점을 받아들일 수 없이 불편함만 가져다 주었던 신발이니까요. 그렇지만 이렇게 괜찮은 신발에게 그런 점수를 내리는 것 역시 너무 가혹한 일이라고 생각이 되어 이번에는 각 부분에 대해 일반적으로 평가되어질 법한 점수를 매기기로 했습니다.

때문에 이번 리뷰에서만큼은 제가 매겨놓은 숫자 평점을 너무 크게 받아들이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정확한 평점을 내리지 못해 죄송합니다. (평소에도 정확했던 것은 아니겠지만...-_ -)

쿠셔닝 : 4(중창의 포용력이 크다는 점은 만족스럽습니다.다만 사람들이 요구하는 외형적인 기능성을 만족시키기에는 조금 떨어지는..)
피 팅 : 4.5 (얇고 견고한 스프린트 웹은 상당한 발전을 이루어냈습니다. 포용력이 조금만 더 컸더라면 더 좋았을 것 같은데..)
안정성 : 4.5 (스프린트 프레임으로 인해 전체적인 안정감이 확실한 느낌입니다.가벼운 이 신발에서 이런 안정성은 절대 필수적입니다)
접지력 : 3.8 (앞축에서 느껴지는 확실한 접지력의 느낌이 부족해 보입니다. 그렇다고 발이 죽죽 미끌리는 것은 아니지만, 뭔가...)
무 게 : 5 (무진장 가볍습니다. 무진장!!!! 5점 만점에 100점이라도 주고 싶을 정도)
내구성 : 4 (아웃솔은 패턴이 더 얕아진 느낌입니다. 그렇다고는 해도 아웃솔 고무소재의 내구성은 더 좋아진 것 같네요)
종 합 : 4.5 (가벼움이 최고의 무기인 신발입니다. 버릴 것은 과감히 버리고 대신 더 좋은 것들을 잔뜩 취한 듯한 느낌의 신발)


이런 사람에게 추천 : 정말 가벼운 신발을 신고 달린다는 것이 어떤 느낌인지 느껴보고픈 사람, 가볍고 빠른 플레이를 즐겨하는 사람.
이런 사람에게 비추 : 발볼이 넓은 사람, 발볼이 넓은 사람, 발볼이 넓은 사람, 발볼이 넓은 사...... (오버사이징 하세요)

제품 구매 ▶ 아디다스 공식 온라인 스토어 : http://shop.adidas.co.kr/PF020401.action?PROD_CD=G487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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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현재 아디다스의 주력 제품은 최신 제품인 아디제로 크레이지 라이트 2 입니다만, 다른 아디다스 농구화들도 제법 괜찮은 제품들이 많으시 살펴보는 것도 좋습니다. 특히 크레이지 라이트 2에 버금가는 무게를 자랑하면서 로우컷의 장점까지 가진 아디제로 크레이지 라이트 로우 모델은 현재 할인까지 하고 있으니 눈여겨 보셔도 좋을 듯 하네요. 더운 여름철에 시원한 통풍성을 자랑하는 크레이지 쿨 로우도 이번 여름철에 신으면 더더욱 좋을 신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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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6/29 09:37 2012/06/29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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