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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진정으로 클라이밍을 사랑하고 즐기는 선수,이동건.볼더링 세계챔피언을 향한 그의 꿈, 그의 Story 2012/06/28
Outdoor


얼마전 성황리에 끝난 락스타 코리아에서 많은 분들이 볼더링과 락음악을 결합한 축제의 현장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그 축제의 현장에서 유독 눈에 띄는 선수가 있었는데요 바로 머리의 삼선 스크래치가 개성만점인 이동건 선수였습니다. 이동건 선수는 락스타 코리아 대회에서 3등을 거머쥐었는데요 직접 만나본 이동건은 어릴적부터 시작한 볼더링에 대한 열정으로 가

얼마전 성황리에 끝난 락스타 코리아에서 많은 분들이 볼더링과 락음악을 결합한 축제의 현장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그 축제의 현장에서 유독 눈에 띄는 선수가 있었는데요 바로 머리의 삼선 스크래치가 개성만점인 이동건 선수였습니다. 이동건 선수는 락스타 코리아 대회에서 3등을 거머쥐었는데요 직접 만나본 이동건은 어릴적부터 시작한 볼더링에 대한 열정으로 가득찬 청년이었습니다. 그의 락스타 코리아 현장에서의 이야기와 볼더링에 대한 속 깊은 이야기를 지금 들어보겠습니다.


이번 락스타 코리아 대회 3위 입상을 축하합니다. 준결승 경기에서 4개 문제 모두 완등했을 때 관중들 함성이 제일 컸는데요 그때 기분이 어떠셨나요?

네 정말 많은 분들이 지켜봐 주고 계신 것에 상당히 놀랐습니다. 아디다스 테렉스 팀(ATX)과 아디다스 클라이밍 팀(ACT)에서 응원해 주신 많은 지인 분들과 볼더링에 관심을 보여준 관중들에게 대회가 끝난 지금도 정말로 감사 드린다는 말씀 드리고 싶네요. (웃음)


결승 경기 문제는 다소 어려웠던 것 같아요. 다른 선수들도 1,2,3번 루트는 쉽게 풀지 못하더라고요. 이동건 선수도 결승전에서 완등하지 못했던 게 너무 아쉬웠을 것 같아요. 가장 어려웠던 게 무엇이었나요?

어려웠다기보다는 우선 결승 1번 루트 문제를 방법에 대한 해답으로 잘못 선택해서 완등을 못했던 게 가장 아쉬워요. 매 경기마다 올라가는 루트를 달리해서 정해진 시간 내에 루트를 개척해야 하는 난이도 경기상 루트를 잘 선택해야 하는데 2번 루트 문제는 정말로 어려웠지만 시간이 더 있었다면 완등을 할 수 있을 거란 생각도 있었고요. 아쉬움이 크네요.

다른 대회에도 많이 참여해보셨겠지만, 아디다스 락스타 코리아는 락 음악과 암벽등반을 결합한 대회로 조금 특별한 컨셉이었는데요 이번 아디다스 락스타 대회에 대한 개인적인 소감을 말씀해주시겠어요?

개인적으로는 ‘정말 제대로 된 대회다’ 라는 생각이 앞섰습니다. 한국에서 열리는 대다수의 경기에는 모든 사람들이 함께 즐기는 이런 분위기가 만들어지지 않았어요. 항상 대회가 열리면 관중은 선수들의 지인들 뿐이었죠. 하지만 이번 아디다스 락스타 코리아는 선수와 다양한 관중이 함께 즐길 수 있어서 경기 결과를 떠나 정말 재미있는 대회로 남았습니다. 앞으로도 선수뿐만 아니라 모든 사람이 즐길 수 있는 이런 대회가 더욱 더 많아졌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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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5학년때부터 볼더링을 시작했다고 들었는데요. 어떻게 처음 볼더링을 접하게 되었나요? 직업으로 선택하게 된 계기는 있으세요?


우선 운동과 산을 좋아하시는 아버지의 영향으로 스포츠 클라이밍을 접하게 되었습니다. 저 또한 운동을 좋아했고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클라이밍의 매력에 푹 빠지게 되었습니다. 볼더링이 현재의 직업이 된 데는 특별한 계기는 없습니다. 이유도 모른 채 정말 재미있어서 꾸준히 하게 되었고 그것이 지금 저의 직업이 되었습니다. 클라이밍은 저에게 놀이이자 일상입니다. .

볼더링 경기 모습을 보니까 힘이 엄청 많이 들 것 같아 보였어요. 로프를 잡는 것도 아니고, 순전히 자기 힘으로만 올라가야 하는 게 쉽지만은 않지만 이동건 선수가 생각하는 볼더링의 매력은 무엇인가요?

먼저 볼더링의 매력이라기 보단 스포츠클라이밍의 매력을 말씀드리고 싶네요. 스포츠클라이밍 속에는 볼더링과 리드(난이도경기), 스피드 경기가 있습니다.

구분해 드리자면


리드(난이도경기): 15m 내외의 벽에 안전장비를 착용후 , 높이 올라가는 경기.
볼더링 경기: 5m 내외의 벽에 안전장비는 착용하지 않지만 추락에 대비하여 바닥에 안전매트리스를 설치 평균적으로 4개의 벽에 있는 루트(문제)를 많이 완등하는 경기
스피드 경기: 15m 벽에 안전장비 착용후 가장 15m 를 빨리 올라가는 경기

우선적으로 스포츠 클라이밍의 매력은 대표적으로는 완등을 했을때의 성취감도 있겟지만 볼더링의 개인적인 매력을 말씀드리자면, 리드(난이도경기)에 비하여 어렵고 다양한 동작을 만들 수 있는 볼더링을 좋아합니다. 말이 길어졌지만 제 개인적으로 볼더링은 없어서는 안될 하나의 활력소입니다. 이유도 모른채 그냥 정말 재미가 있습니다.


작년에 어깨에 큰 부상을 입으셨다고 들었어요. 선수 생활하면서 다치는 것보다 더 큰 위기는 없을 것 같은데, 어떻게 극복하셨나요?

정확히는 재작년 2010년 봄에 오른쪽 어깨를 다쳤는데요. 그런데 병원에서 MRI 상에 문제가 없어 보인다 라는 말을 듣고서 운동을 계속 진행 했었고 그러던 와중에 왼쪽 어깨까지 다치고 말았던 거죠. 다른 병원에서 진찰을 받고서 수술을 해야 한다는 말을 듣고서 정말 충격이 컸습니다. 정말 운동을 더 할 수 있을까 하는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그렇지만 부모님과 지인들이 함께 도와주셔서 다시 일어날 수 있었습니다. 우선적으로 제 수술비를 다 마련해 주신 부모님께서 가장 큰 역할을 해주셨고, 그 다음은 우리 팀원들과 같이 운동하는 지인들 이었습니다. 양쪽어깨 수술이 끝난 후 재활을 받는 과정에서도 비용적인 면이 너무 많이 들어 클라이밍 강사 아르바이트를 하며 혼자서 재활을 했습니다.

그 후에 지인들과 함께 다시 운동을 시작했죠. 그래도 어깨가 불안한 요소는 있었지만 제 정신력이 약해질 때마다 지인들이 다시 일으켜 새워 줬습니다. 그게 작년까지의 일이었으며 올해 복귀를 할 수 있었던 요인들이죠.

여러 대회를 참가하며 많은 선수들을 만나보았을 텐데요 국내외의 볼더링 선수중 가장 존경하는 선수는 누구인가요?

절 지금도 지켜봐 주고 계신 조규복선생님을 가장 존경합니다. 어려서부터 조규복 선생님께서는 훈련을 제가 놀이로 받아 들일 수 있도록 도와주어 누구보다도 재미있게 클라이밍을 접할 수 있게 해주셨습니다. 제가 지금까지 클라이밍을 할 수 있었던 것도 조규복선생님 덕분이에요. 제게 아버지 다음으로 아버지 같은 분 이라고 말씀 드리고 싶네요. 그만큼 제게 특별하신 분이고 존경하는 분 입니다.

볼더링을 했던 곳 중 다시 한번 가보고 싶을 만큼 가장 인상적이었던 곳이 있나요? 아니면 꼭 가보고 싶은 장소는요?

저는 주로 바위보다는 실내 인공 암벽장에서 연습을 해왔습니다. 기회가 된다면 프랑스에 퐁텐블로 라는 곳을 가보고 싶네요. 퐁텐블로는 볼더링 바위에 천국이라는 말이 나올 만큼 정말 좋은 바위가 많다고 해서 꼭 가보고 싶습니다.

해외와 한국의 볼더링 문화에 차이점이 있을까요? 있다면 무엇인가요? 한국에서 이런 부분은 개선되었으면 좋겠다 싶은 부분이 있나요?

해외에는 무엇보다 볼더링을 할 수 있는 바위들이 정말로 많습니다. 하지만 한국에는 환경 보호를 명목으로 바위들이 많은 계곡의 출입이 제한되어 있어 볼더링을 할 곳이 여의치가 않습니다. 인공암벽에서의 훈련도 훈련이지만 인공암벽에서 접하기 힘든 동작들을 바위에서 많이 찾을 수 있어서 또한 중요한데요 한국에서는 환경 보호를 하면서도 볼더링을 할 수 있는 많은 바위를 찾는 것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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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더링이 점점 대중화 되고 있는데요 이제 막 볼더링을 시작하는 분들에게 해주시고 싶은 조언이 있을까요? 이동건 선수만의 훈련 비법을 살짝 알려주셔도 좋구요

처음 접하시는 분들 이라면 무엇보다 교육시스템이 잡혀있는 암장을 권해드리고 싶어요. 그리고 1:1의 방식보다는 여러 사람들과 어울려 다같이 운동하면 더욱 더 좋습니다.

여러 사람들과 함께 하게 되면 사람마다 차이가 있는 접근성과 클라이밍 스타일을 배울 수 있습니다. 볼더링의 경우는 개인운동이긴 하지만 혼자서 하는 것 보다 여러 사람과 함께 어울려서 서로의 방식을 공유한다면 실력향상에도 정말 많은 도움이 되고 무엇보다 같이 운동하는 사람이 생기면 더욱 즐겁고 재미있게 즐길 수 있습니다.

한가지 예로 운동을 어느 정도 하신 분들은 손가락 트레이닝 등을 하는데 이 훈련법은 빠른 실력향상이 가능하게 해줍니다. 하지만 이 역시 가장 쉽게 다칠 수 있는 위험 요소 중 하나입니다. 손가락은 어느 정도 자신의 실력과 악력(손가락 힘)이 증가 했을때 무리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좋은데요. 손가락은 다른 부위와 다르게 운동 중 다치는 것을 느끼기 어렵습니다.때문에 추락과 손가락 부상에 대해 주의하시면 클라이밍을 즐겁고 재미있게 하실 수 있습니다.(웃음)

볼더링 선수로서의 이동건과 평범한 20대 청년으로서의 이동건, 어떤 차이가 있을까요?

볼더링 선수가 아닌 평범한 20대 청년으로서의 저를 생각을 해보면 다른 또래들과 비슷하게 항상 놀 생각만 하고 살고 있지 않을까 하고 생각해 봅니다. 음 그래도 뭐라도 하고 있지 않았을까 하고 또 상상해 보기도 하구요.
저는 볼더링 선수인 지금 제 모습에 후회를 한번도 안 했다면 거짓말이지만 그래도 시간이 지나고 보면 또 행복합니다.
이 운동을 통해서 만난 많은 지인들 또한 재 행복의 이유이며 저는 이 운동이 좋습니다. 제게 이 운동은 지금까지 인생에 절반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가끔은 시간낭비도 하고 운동생각 없이 밤새 놀기도 하고 하지만 그래도 항상 운동을 하는 제 자신이 너무 좋습니다.


요즘 볼더링 외에 이동건 선수가 열정을 쏟고 있는 것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운동을 굉장히 좋아해서 이런 저런 운동을 해보고 싶습니다. 축구를 좋아하는데 실제로는 잘 하지 못해서 탈이지만요.(웃음) 운동을 좋아한다지만 현재는 제겐 볼더링 외에 다른 곳에 열정을 쏟을 수가 없습니다. 아직 제 꿈과 목표를 달성하기엔 많은 노력과 열정 그리고 의지가 필요합니다. 때문에 가끔은 다른 곳에 열정을 쏟기도 하지만 그래도 볼더링에 더 열정을 쏟는 편입니다.

앞으로의 목표와 꿈은 무엇인가요?

우선 저는 우물안 개구리 같습니다. 세계 청소년 대회 외에 세계대회를 나가본 경험이 없습니다. 따라서 이번 8월에 열리는 아디다스 락스타가 제 첫 세계무대 입니다. 이제야 우물 안을 나와 세상을 볼 기회가 왔다고 생각하고 있으며 아디다스 락스타에서 후회하지 않을 좋은 성적을 내고 싶습니다. 몇위의 기록을 세우는 것이 목표가 아닌 세계적인 선수들 속에서 지금의 제가 어느 정도를 할 수 있는지 확인해 보고 싶습니다.
제 꿈은 볼더링 세계 챔피언 입니다. 클라이밍을 하는 사람이라면 제 이름을 알 수 있도록 큰 사람이 되고 싶어요. 그렇기에 꿈을 위해서 더욱 더 노력하고 전진하려고 합니다.


이동건 선수가 추천하는 아디다스 아웃도어 제품과 그 이유는 무엇인가요? 그 중에서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것은?

우선 테렉스 1/2 짚 반팔티를 운동할때 자주 입습니다. 어깨 제봉선이 없어서 어깨 움직임이 자유로운데요. 클라이마 쿨 소재를 이용해서 더운 여름에 운동할 때 더욱 더 좋은것 같아요.

그리고 클라이마 쿨 보트 신발을 자주 신는데요. 통기성이 정말 뛰어나서 더운 여름에도 정말 시원합니다 다른신발은 발에 땀이 차는게 싫어서 이 신발을 자주 신고 돌아다닙니다. 정말 시원합니다.(웃음)

마지막으로 전 등산화를 즐겨신지는 않는데요. 아디다스 테렉스 페스트 R신발은 신어보고 정말 좋다고 자부할수 있더라구요. 힘들게 묶는 운동화 끈 타입이 아닌 와이어 타입이어서 편하고 고어텍스 원단에 무엇보다도 밑창의 접지력이 뛰어납니다.

마지막으로 이동건 선수 개인 또는 볼더링을 사랑해주시는 팬들을 위해 한마디 해 주신다면?

크게 스포츠클라이밍을 사랑해주시는 분들께 항상 감사드리고 싶습니다. 클라이밍은 어떤 의미로 비인기 종목입니다.
그렇기에 취미이든 운동으로든 어떤 경로로든지 클라이밍을 시작하시는 분들이 클라이밍의 대중화를 만들 수 있는 분들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클라이밍에 관심을 가지시는 분들께 항상 감사 드립니다.

그리고 볼더링이란 종목을 특히 선호하시는 분들께 사실 한국은 볼더링 대회가 많지 않습니다. 한국에서 볼더링 대회는 연 3회 정도 입니다. 선수가 아닌 아마추어를 위한 대회라도 더욱더 많아지기 위해선 먼저 많은 분들의 관심으로 만들어지는 클라이밍의 대중화가 필요합니다.

클라이밍이란 종목에서 세분화를 시키기보다도 먼저 클라이밍의 관심과 호응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마지막으로 혹 제게 관심을 가져주시는 분들이 있다면 다른 누구보다도 그 관심에 정말 더욱더 감사 드립니다! 저를 지켜봐 주시는 분들을 위해서라도 더욱더 노력하고 그 응원에 보답할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볼더링이 행복의 이유이며 그런 자신이 너무 좋다고 하는 청년 이동건. 논어(論語)에서 천재는 노력하는 사람을 이길 수 없고, 노력하는 사람은 즐기는 자를 이길 수 없다고 했습니다. 이 청년에게 진정 운동을 즐기는 모습을 봤기 때문에 어쩌면 이 청년, 훗날 일을 낼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목표를 위해 즐길 줄 아는 이동건 선수. 앞으로의 모습이 기대되는 이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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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6/28 11:31 2012/06/28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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